⚽2023 AFC 아시안컵 16강전 대한민국 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결과⚽
16강 전 : 대한민국 vs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일정 1월 31일 수요일 ( 1시 AM)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 일 오전 1 시 ( 한국시간 )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 (AFC) 아시안컵 16 강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겼다. 하지만 이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태극전사들에게 상당히 낯익은 곳이다. 한국이 16 강까지 올랐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 경기를 다 치른 경기장이다
대한민국 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결과.
한국은 이날 전반 고전했다. 그리고 후반 시작하자마자 실점하며 끌려갔다. 막판까지 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추가 시간 10분 중 8분이 흘렀을 타이밍에 조규성이 위기의 팀을 벼랑에서 건져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장엔 4 만 2389 명이 찾았는데 사우디 홈경기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상대팀이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한국은 후반 1 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교체투입된 공격수 조규성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헤더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갔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조현우가 2번이나 선방하면서 4-2로 승리했다. 한국은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해 오는 2 월 2 일 오전 0 시 30 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경기장에서 인도네시아를 4-0으로 완파한 호주와 8 강 격돌한다.
양 팀전술.
한국은 3-4-2-1 전형을 내세웠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 김영권 , 김민재 , 정승현이 백 3을 구성했다. 좌우 윙백엔 설영우와 김진수가 배치됐고 , 중원은 황인범과 이재성이 맡았다. 2 선에 정우영 와 이강인이 출전했으며 , 최전방 원톱 자리에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파격 라인업을 내세웠다. 조별리그 동안 계속 백 4 전술을 사용했는데 , 16 강전에서 돌연 백 3을 들고 나왔다.
사우디는 는 3-5-2 전형으로 맞섰다. 아메드 알카사르가 골문을 지켰고 , 알리 알불라이 히 , 왈리 라자미, 하산 알탐바크티가 백 3을 형성했다. 좌우 윙백 자리는 모하메드 알브레이크와 사우드 압둘하미드가 차지했고 , 중원은 모하마드 칸노 , 압둘라 알하이바리 , 나세르 알도사리가 지켰다. 최전방에서 살렘 알도사리와 살레 알셰흐리가 한국 골문을 노렸다.
대한민국 대 사우디아라비아 경기하이라이트.
전반전
한국은 사우디 공격을 잘 틀어막았지만 별다른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20 분 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이 이날 첫 번째 슈팅으로 시도했으나 , 바로 앞에 있던 수비수 다리에 막혔다. 계속 경기가 사우디 분위기로 흐른 가운데 전반 26 분 손흥민이 이날 양 팀 통틀어 첫 번째 유효슈팅을 시도해 경기장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40 분 사우디의 3 연속 헤더 슈팅이 모두 무산되면서 한국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사우디 코너킥 상황에서 먼저 알셰흐리가 날린 첫 번째 헤더 슈팅은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이후 세컨드볼을 잡은 라자미의 헤더도 골대를 맞았고 , 마지막으로 공격수 알도사리의 헤더 슈팅은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면서 , 사우디 선수들과 팬들은 머리를 감싸 쥐었다.
전반전 정규시간이 모두 종료됐고 , 전반 추가시간이 경기가 멈췄던 시간이 거의 없었기에 2 분 주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동안 양 팀은 별다른 공격 장면을 만들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전반 45 분 동안 한국은 점유율 49 대 51, 슈팅 숫자 4 개 5를 기록하며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전반전 동안 골찬스를 만들지 못한 양 팀은 후반전을 위해 라커룸으로 돌아가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후반전
후반전이 시작된 후 사우디는 한국으로부터 공을 탈취했고 , 알브레이크가 전방을 향해 롱패스를 넣었다. 이때 공을 받기 위해 내려온 알도사리가 앞으로 쇄도하는 라디프에게 패스했고 ,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라디프는 먼 포스트를 노린 왼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올렸다.
선제골을 내준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10 분 교체를 하면서 공격력을 강화했다. 정우영이 빠지고 ,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 골을 터트리며 손흥민과 함께 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황희찬이 투입됐다. 후반 19 분 한국은 교체카드를 2 장 더 사용했다. 이재성과 정승현을 불러들이고 , 조규성과 박용우를 투입했다. 센터백인 정승현이 빠지고 미드필더 박용우가 들어가면서 클린스만호는 다시 백 4 전술로 돌아왔다.
후반전 정규시간이 모두 종료되고 후반 추가시간이 무려 10 분이나 주어졌다. 추가시간 때 이강인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에 맞추는 데 성공했지만 , 골대를 맞으면서 좀처럼 한국의 동점골이 터지지 않았다. 경기 막판 계속 사우디 골문을 두드리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을 약 2 분 정도 남겨두고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동점골 주인공은 다름 아닌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활약을 펼쳤던 조규성이었다.
오른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설영우가 머리로 받아 골문 앞으로 연결했다. 이 헤더 패스는 골키퍼 손과 수비 머리를 지나 조규성한테 향했고 , 조규성이 헤더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규성의 골이 터진 후 심판은 후반전 종료를 선언. 양 팀은 정규시간 내에 승자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 승부로 돌입했다.
연장전
연장 전반 10 분 사우디가 좋은 득점 찬스를 날렸다. 압둘히미 들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후반전 교체로 들어온 레프트백 하산 카디쉬한테 향했는데 , 카디쉬가 헛발질을 하면서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계속 사우디를 두드렸다. 연장 전반 8 분 이강인의 크로스가 골대 앞에 있던 황희찬한테 전달됐고 , 황희찬의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갔다. 이후 한국은 황인범을 빼고 , 홍현석을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연장 전반 15 분과 추가시간 1 분도 모두 종료되면서 양 팀은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연장 후반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 추기시간은 3 분 주어졌다 . 추가시간 종료까지 30 초 남겨두고 역습 상황에서서 라디프의 슈팅을 조현우가 선방하면서 극장골을 내주지 않았다 . 결국 양 팀은 연장전까지 포함해 120 분 동안 싸웠지만 승자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
승부차기
승부차기는 사우디부터 시작했다. 사우디 1번 키커 칸노의 슈팅은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다 . 조현우가 슈팅 방향을 읽었지만 슈팅이 골대 구석으로 향하면서 막지 못했다 . 뒤이어 한국 1 번 키커는 주장 손흥민이 나섰고 , 손흥민도 시원하게 킥을 성공시켰다. 사우디 2번 키커 압둘하미드와 한국 2 번 키커 김영권 모두 나란히 킥을 성공했다. 그러니 사우디 3번 키커 사미 알나헤이 슈팅을 조현우가 선방해내면서 한국이 승리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 그리고 한국 3 번 키커 조규성이 깔끔하게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뒤이어 4번 키커 압둘라흐만 가리브도 조현우 선방에 막혀 킥에 실패했다 . 이제 한국은 4 번 키커가 킥을 성공시키면 승리가 확정된다 . 4 번 키커로 나선 건 황희찬이 이후 킥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한국을 8 강으로 이끌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전 경기평가.
대역전승이었다. 전력상 한국이 우세할 것이라 여겨졌지만 상대의 사우디는 감독의 능력이 더 뛰어나서 고전할 것이라고 생각됐는데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사우디를 꺾고 8 강에 진출했다.
전반전엔 한국이 낯선 포메이션을 시도해 적응이 시간이 걸렸지만 적응이 된 후엔 토너먼트에 어울리는 수비 안정감을 보였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골을 먹혔고 계속 빌드업에 말려 들었지만 극적인 추가시간 골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섰고 체력이 빠진 사우디는 정규시간처럼 공격적으로 나오질 못했다.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선방 능력이 앞서는 한국이 4 골을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시작 전에 어떤 상대도 두렵지 않다고 자신만만했지만 이번에도 선수들이 각자도생 해서 골을 만들어야 했을 정도로 지휘력이 좋지 못했다. 어떻게 만나는 상대마다 전술이 간파당하는지 이젠 신기할 지경이 됐다.
결과적으로 8 강에 진출했지만 연장전 없이 정규시간 안에 경기를 마무리하고 이틀이나 더 휴식을 취한 호주와 맞붙게 됐다. 여담으로 경고 누적을 받은 선수가 없는 만큼 8 강에선 보다 여유로운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16강전도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대한민국은 아시안컵 5번 연속으로 첫 토너먼트를 연장으로 치르게 되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안컵에서 첫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다. 동시에 이 대회 최초 무패 탈락팀이 되었다.
이 경기 이전에 펼쳐진 16 강 5 경기인 우즈베키스탄 vs 태국 경기에서 우즈베크이 승리하고 , 이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대한민국이 승리하면서 F 조의 모든 팀들이 가장 먼저 전멸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은 아시안컵 본선에서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토너먼트 승부차기 승리는 승리로 기록되는 것이 아닌 , 90 분 정규시간의 무승부로 기록이 되므로 한국과 사우디의 역대전적은 당연히 무승부로 기록된다.
2023 AFC 아시안컵 8강 대한민국 대 호주 경기일정
대한민국 8강전 경기일정
2024년 2월 3일 (토요일) 한국시간 새벽 00:30
알잖소 스타디움
사우디전에서 뒤집고 뒤집히는 혈투 끝에 우승 후보 대한민국이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압하고 8 강에 올랐다. 대한민국을 만난 호주는 이 경기에서 엄청난 메리트를 안은 상태로 8 강전을 치르게 되는데 , 한국보다 2 일이나 더 , 최종적으로는 16 강 이후 무려 6 일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더욱이 조별리그에서는 다소 답답했던 공격력도 토너먼트에 들어서자마자 혈이 뚫린 듯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더더욱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호주의 상대가 될 대한민국은 또 다른 우승 후보였던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본 대회에서 가장 치열한 16 강 승부를 펼치고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쟁취하여 8 강에 올랐다. 그러나 한국과 달리 호주는 연장전 없이 이틀이나 더 휴식을 가져 체력적인 우위를 점한 상태다. 전술상으로도 호주는 누웠다가 역습 한 방으로 해결하는 팀이라 한국 상대로 상성이 꽤 좋다. 이 탓에 호주의 근소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이기도 하다.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대한민국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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